치사율이 높은 세균성 뇌수막염이 최근 롱아일랜드에 확산되면서 환자 2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14일 롱아일랜드 웨스트베리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이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한데 이어 15일에도 레빗타운에 거주 58세 남성 환자가 같은 원인으로 숨을 거뒀다. 이로써 롱아일랜드에서 세균성 뇌막수염 감염 사망자 수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3명으로 늘어
나게 됐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보건당국은 17일 세균성 뇌막염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최근 이와 관련한 감시 및 신고 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관리 지침을 작성하는 등 비상 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아직까지 세균성 뇌수막염이 유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만한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애비 그린버그 나소카운티 보건국장은 “세균성 뇌막염은 키스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이뤄
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경고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성이 높은 만큼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염병의 일종으로 뇌척수막에 감염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심한 두통과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호흡기와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질병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게 좋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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