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미동포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한우회 6인 특별위 멤버인 이민휘(맨 오른쪽) 전 LA한인회장이 박형만(오른쪽 두번째) 이사장을 비롯한 동포재단 이사들에게 한인회관 건물명칭 변경 등에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재단측, 한우회 건의 받고 “긍정적 처리” 밝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한인회관의 간판과 한인회 대회의실의 명칭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한미동포재단 박형만 이사장은 18일 전직 한인회장 및 이사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조인하) 6인 특별위원회의 한인회관 외벽 한미동포재단 간판 부착과 관련한 항의 방문에 대해 “운영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간판 변경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민휘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은 LA 한인사회 전체의 공동 재산이며 한미동포재단의 단독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한인회관에 한미동포재단 간판을 부착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한인회 대회의실 명칭을 개인기업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한미동포재단이란 명칭도 한인재단으로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우회측은 지난 14일 긴급 운영회의에서 결의한 3가지 건의사항을 정식으로 동포재단에 전달했다. <본보 3월15일자 보도>
건의사항은 ▲한인회관 외벽에 부착된 ‘한미동포재단’ 간판을 제거할 것 ▲김시면 전 동포재단 이사장의 개인회사 이름을 따서 ‘오 마이 컨트리 홀’로 지은 한인회관 대회의실 명칭을 ‘한인회관 대회의실’로 바로잡을 것. ▲한미동포재단 명칭을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LA 한인재단’으로 바꿀 것 등이다.
한우회의 건의사항에 대해 한미동포재단은 대체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주 열릴 예정인 운영위원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만 이사장은 “동포재단의 위치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와 주소를 벽에 부착하면서 ‘한미동포재단’이라는 간판도 달자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이 문제와 관련,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포재단은 오늘 임시 이사회에서 한인회관 외벽 치장을 위해 구입한 5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타일이 관리부족으로 3만7,000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과 관련, 책임자 문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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