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재취업을 돕는 SCSEP 프로그램(시니어 지역봉사 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김호형씨와 김영익씨가 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길종언)는 17일 오후 이들을 초청, 취업 성공담을 소개했다.
김호형(67. 웃브릿지 거주)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왔으나 언어와 나이 등의 문제로 그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지난해 7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초등학교에서 일하다가 최근에는 덜레스 공항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Gategourmet)사에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어렵게 들어간 만큼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익(61. 훼어팩스 거주) 씨도 “87년 미국에 온 후 장애인용 차량 개조업체에서 줄곧 일해 오다 퇴직을 한 후 한동안 쉬다가 SCSEP을 통해 게이트고메사에 취업하게 됐다”면서 “회사에서 점심도 주고 정해진 시간에 일도 할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CSEP 프로그램 참가자 신청 접수 및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인봉사센터 오옥희 담당자는 “한인 시니어들 중에는 베네핏을 제공하는 회사에 취업을 원하는 시니어들이 많다”면서 “특히 이번에 취업한 김호형 씨의 경우 영어는 부족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SCSEP 프로그램은 ▲55세 이상자 ▲소득이 1인 1만2,700달러, 2인 1만7,100달러 이하 ▲현재 무직자 ▲버지니아 훼어팩스,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거주자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 등 5개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비영리기관, 시니어센터, 공립도서관, 학교 및 데이케어 센터 등에서 사무, 행정보조, 교사 지원업무, 노인 및 건강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문의 (703)354-6345 오옥희 담당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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