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산업화가 만들어낸 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사진을 통해 지적하는 작품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 사진작가 김윤호의 작품전이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 ‘새라 리 아트 웍스 앤 프로젝트’(Sarah Lee Artworks & Projects)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5월3일까지 계속되는 ‘지루한 풍경 2’(The Tedious Landscape·사진)) 시리즈 사진전은 한국 지방 소도시들의 판에 박힌 지역주의 유형성을 고발하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들이 유치하는 단조롭고 재미없는 아이디어로 열리고 있는 각종 미인·바디빌딩 대회 등의 행사가 그 지역의 특성을 희석시키면서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유치하는 명칭 조차 민망한 갖가지 미인대회를 대형 파노라마 사진들을 통해 추적한다.
2002년 박건희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제1회 ‘다음 작가상’ 수상자로 지정되면서 한국 사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윤호는 ‘다음 작가상’ 전시 직후, 영국 골드스미스로 유학을 떠났으며 지난 2006년에는 1년간 베를린 레지던시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의 사진은 현재 인류 삶의 방식과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비평적 수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주소 및 문의: 2525 Michigan Ave. unit T1 Santa Monica, (310)829-4938, sarahleeart works.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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