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3건 발생, 전년비 35% 늘어
올들어 LA시의 살인사건 발생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일반적인 추정과는 달리 인종간 갈등이 살인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이 올해 발생한 살인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LA시에서는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한 수치이며 매일 1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중 60%에 해당하는 57명이 히스패닉이었고 흑인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LA경찰국(LAPD)의 찰리 벡 부국장은 19일 “전체 살인사건 가운데 인종증오가 원인이 돼서 발생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며 “일부에서 라티노와 흑인 커뮤니티 사이의 갈등이 살인사건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경찰의 조사결과 인종과 살인사건의 증가는 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LA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흑인풋볼 선수가 히스패닉 갱의 총격을 당해 살해되자 히스패닉과 흑인 커뮤니티는 두 인종 사이의 갈등 증폭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올해 LA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주말의 오후 11시부터 오전 2-3시 사이였으며 살인사건의 77%에서 총기가 흉기로 사용됐다.
살인사건은 증가한 반면에 다른 강력범죄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폭행 범죄는 13.2%, 강도 범죄는 7.2%, 폭행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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