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단체 주장은 편견… 희망찾아 오는데 죄 지으려할까”
하버드대 교수 보고서
불법 이민자들이 범죄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강경 반이민단체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은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하버드대 사회학과 학과장인 로버트 샘슨 교수는 시카고 인근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지역 등에서 이민자 유입과 범죄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미 사회학회지 겨울호에 발표했다고 라이프 사이언스 닷 컴이 보도했다.
샘슨 교수는 이 연구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많고 주로 가난한 지역에 정착하기 때문에 이민자 유입지역은 범죄율이 높다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샘슨 교수가 시카고 및 인근의 180개 지역 커뮤니티의 7년간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민자들이 밀집된 곳일수록 강력 범죄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멕시코계 아메리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한 사회경제적 상태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이 흑인이나 백인 그룹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샘슨 교수에 따르면 또 이민 1세대들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미국 태생의 3세대들에 비해 45%나 낮게 나타났다.
샘슨 교수는 또 인구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법 이민자를 포함한 이민자 유입이 급증한 1990년대 후반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살인사건 발생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같은 경향은 이민자 집중 지역은 LA와 샌호세, 달라스, 피닉스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샘슨 교수는 “이민자들의 경우 주로 일자리와 새로운 희망을 찾아오기 때문에 범죄를 추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