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미주 한인사회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고마움을 되돌려 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미주내 한인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물론 한미 양국의 우정도 깊어지리라 믿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워싱턴 배재동문회 주최 보은(報恩) 음악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은호씨(84.사진).
“음악회 준비로 몹시 바빠 잠자는 시간을 줄일 정도지만 기분이 좋아서인지 몸은 아주 가뿐하다”는 그는 1980년부터 20년 이상 코리아 콘서트 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한 ‘음악 애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제 내 나이 80을 넘었어요. 이번 행사가 어쩌면 동포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배재총동창회가 주최하고 워싱턴 배재동창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28일(금) 오후 7시 와싱톤한인교회, 30일(일) 오전 펜실베니아 랭커스타의 퍼스트 감리교회, 오후 4시30분에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소재 러블리 레인 감리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나성(LA) 배재코랄, 한국의 ‘88배재합창단’ 뿐아니라 뉴욕과 워싱턴의 이화합창단이 출연하며 소프라노 유현아씨도 특별참가한다.
음악회는 구한말 배재학당과 이화학당를 설립한 아펜젤러 목사와 스크랜턴 여사, 미 감리교 한국선교에 앞장섰던 가우처 박사등 초기 선교사들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싱턴지역 동문들이 기금을 모아 타주서 오는 동문들의 숙식과 교통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한 그는 “미 감리교가 시작된 러블리 레인 교회 등 한국 기독교 선교와 관련 있는 미국교회들을 알리고 돕는 일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23년간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를 이끌 어 온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패트릭 지, 대니얼 리 씨 등을 발굴,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았다.
배재고 1942년도 졸업생인 방 준비위원장은 서울대 약대 졸업후 1948년 크루세이드 제 1기 장학생으로 일리노이 대학에 유학했으며 서양화가인 부인 김경애씨와 실버스프링에 거주하고 있다.
음악회 문의 (410)772-1268
(301)588 -2445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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