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시간당 임금 2달러 미만 고용
LA타임스 보도
LA 시내 일부 대형 세차장들의 노동법 및 이민법 위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LA타임스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타임스 인터넷 판에 따르면 한인타운 업소가 포함된 시내 일부 세차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히스패닉들은 대부분이 불법체류 신분으로 상당수가 업주들로부터 시간당 1달러63센트 밖에 안 되는 저임금을 받으며 일부는 고객들이 주는 ‘팁’에만 의존하고 있다.
몇몇 세차장 업주들은 자체적으로 ‘수습기간’을 정해 놓고 신규 종업원들에게 고객이 주는 팁만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악덕 업주들은 종업원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이민국에 신고해 추방되도록 하겠다“고 협박하며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히스패닉 불체자들은 불안한 미국 경제상황과 이민 당국의 느슨한 불체자 단속 등을 이유로 세차장 노동을 선호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인타운 인근의 한 세차장 업주는 “합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소간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들도 가격은 싸고 질은 높은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경비절감을 위해서는 불체자들의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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