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정관 개정 유물 복원 활기 띨듯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공동이사장 존 서·정영조·최형호)이 2009년 국민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정관 개정을 통해 현행 3인 공동이사장 체제를 대표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고 단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동이사장 3명 중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대표인 잔 서 이사장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기로 결정, 정영조 및 최형호 이사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기념재단은 이날 임시 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장제 도입 등 정관 개정안을 확정했다.
또 기념재단은 100주년 기념관 관리, 보수 및 유물 보전을 위해 국민회관을 오는 9월까지 잠정 폐쇄하고 유물 복원 사업을 맡은 USC 측과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회관 내 유물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재단은 지난 2월 열린 총회에서 대표 이사장제로 정관을 개정하기로 결정했으나 공동이사장 한명이 소속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측에서 ‘총회개최 공문이 4주전 발송되지 않았다’고 주장, 교회에 다시 공문을 발송한 끝에 20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도 최형호 이사장을 비롯한 교회측 이사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한 송재승 이사는 “지난 2년 간 교회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시간을 낭비했다”며 “그들의 협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교회측이 커뮤니티의 자산인 국민회관 유물을 가지고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다간 유물 보전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고 답답해했다.
존 서 공동이사장은 “지난 2월 USC측 관계자들과 함께 유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회관을 찾았으나 교회측은 문을 잠그고 유물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원만한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교회측과 협의하겠지만 유물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회관 유물은 한인사회 전체의 자산인 만큼 교회측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기념재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재단은 총회에 출석하지 않은 정영조, 최형호 공동이사장에게 두달 간의 시한을 주고 이 기간 아무런 답변이 없을 경우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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