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의 디자인 매니저인 솔로몬 송씨는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선구자격이다.
포드 자동차 디자인 매니저 솔로몬 송씨
“자연 환경이나 건물 등을 보며 영감을 얻습니다”
포드사의 자동차 디자인 매니저인 솔로몬 송씨(38)는 20대 초반에 포드에 입사, 16년째 자동차 디자인의 한 우물만 파 온 디자인의 장인이다.
요즘은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곳곳에 배치돼 활약중에 있지만 송씨가 포드에 입사할 당시인 1992년만 해도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는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고 한다.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선구자격인 송씨는 현재 포드사의 디자인 매니저직을 맡고 있는 30여명 중 한 사람으로 간부급 인사다.
1979년 10세 때 부모님을 따라 시카고 인근으로 이민 온 1.5세인 송씨는 어려서부터 건축물이나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를 꿈꿔왔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건축물이나 자동차를 보며 언젠가는 내가 디자인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보이는 모든 사물, 특히 의류 패션과 자연환경을 보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것을 자동차로 옮기는 작업이 가장 큰 일중 하나죠”
송씨의 손을 거쳐 디자인된 자동차들도 수두룩하다. 포드사의 주력 SUV인 엑스페디션을 비롯, 포드 에지, 링컨 LS와 링컨 타운카, 머큐리 머리너 등 익숙한 포드 자동차들이 송씨가 이끄는 팀을 거쳐 디자인이 탄생했다. 특히 요즘 자동차 매니아들로부터 ‘드림 카’로 불리는 포드 GT-90 컨셉트 스포츠카도 송씨 팀에 의해 디자인됐다.
주로 자동차 외향 설계를 맡고 있는 송씨는 현재 포드와 링컨의 신종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는 자신이 디자인한 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의 산업디자인 전문 스쿨인 CCS(College of Creative Studies)에서 학부를 마친 후 바로 포드로 입사한 송씨는 현재 부인 지니 송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송씨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동차 디자인을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 저의 비전”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