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빈곤층 기대수명 최대 14년 차이
미국 내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부유층과 빈곤층의 기대수명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년 간 전체 인구의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동시에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가 소득 불균형 심화와 유사한 추세로 확대되고 있음이 정부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23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에서 82년 사이에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의 기대수명이 각각 75.8세과 73세로 2.8년 차이 밖에 나지 않았지만 1998년과 2000년 사이에는 4.5년(최상위층 79.2세, 최하위층 74.7세)으로 확대됐다.
또한 2000년에 최하위층 남성의 기대수명이 최상위층 여성보다 10년 가까이 적었으며 특히 빈곤층 흑인남성과 부유층 백인여성의 기대수명은 14년 이상 차이가 났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고팔 싱 박사는 지난 1980년 최상위층의 기대수명이 2000년 최하위층의 기대수명보다 높았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최하위에 위치한 사회경제적 집단의 기대수명이 최상위층에 비해 더욱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생활환경 및 흡연율·보험가입률 차이, 의료계의 흑백차별 가능성과 빈부간 의학적 수혜범위의 상이성, 건강에 대한 관심의 차이 등을 빈부 간 기대수명 격차 확대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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