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번 지퍼홀에서 스프링 콘서트를 여는 스트라다 트리오. 왼쪽부터 김하나, 영 유, 조이 송.
Strada Trio 선율에 빠져볼까
쇼스타코비치 아렌스키 등 연주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을 맞아 줄리아드 3인방 ‘스트라다 트리오’가 공연장을 싱싱한 봄기운으로 가득 채울 신춘음악회를 연다.
본보와 라디오 서울 및 KTAN-TV 후원으로 오는 4월19일 오후 7시30분 LA 다운타운 지퍼홀에서 연주회를 갖는 스트라다 트리오는 영 유(피아노), 김하나(바이얼린), 조이 송(첼로) 등 멤버 모두가 남가주 출신에다 줄리아드 음대를 나와 지난 2006년 창단 이후 남가주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그룹이다.
창단 이후 매년 2회 공연을 팬들과 약속했지만 지난해 말 공연을 앞두고 멤버 영 유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공연 스케줄을 만들어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스트라다 트리오는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의 거장 아렌스키와 구소련의 클래식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곡들을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아렌스키가 세상을 떠난 해에 태어난 작곡가인데, 스트라다 트리오는 이 두 작곡가의 곡을 동시에 연주하면서 20세기 초 러시아 클래시컬 음악의 흐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1년만에 열리면서 이들의 성숙해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번 연주회는 ‘패놉시스’(Panopsis)라는 새로운 IT 기술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통해 콘서트가 돌비 스테레오 사운드로 중계된다.
트리오의 맏언니 영 유씨는 “사고로 인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공연인 만큼 전보다 더 잘해야 된다는 긴장감도 있다”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송씨는 “콜번 스쿨의 지퍼홀은 좋은 음향시설을 갖춘 아담한 연주홀이기 때문에 연주자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으며 관객들도 즐겁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 음악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공연 메모
▲일 정 : 4월19일(토)
오후 7시30분
▲장 소 : 콜번 스쿨 내 지퍼홀
(Zipper Hall·200 South
Grand Ave., LA)
▲티 켓 : 25달러
▲문 의 : 한국일보 사업국
(323)692-2068, 2070
▲인터넷 : www.stradatrio.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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