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여러 대학이 공동 사용하는 대학입학 신청서 ‘커먼 애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의 작성 방식이 내년도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부터 달라진다.
대학 입학담당자와 대학진학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커먼 애플리케이션 트랜지션 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모임에서 올해 7월1일부터는 이미 제출한 신청서의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야 하거나 내용의 일부를 새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청서 재작성을 하지 못하
도록 결정했다.
커먼 애플리케이션은 지원자들에게 대학마다 각기 고유의 입학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하던 예전 방식과 달리 한 가지 통일된 입학 신청서 하나로 여러 대학에 동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똑같은 문항에 각기 다른 내용을 기재해 제출함으로써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경향이 그간 많았다. 그러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개의 신청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늘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위원회는 지원자가 대학별로 각기 다른 내용을 기재할 수 있는 항목을 ▲희망하는 전공학과 ▲장래 희망하는 직업분야 ▲조기 또는 일반전형 선택 여부 ▲봄·가을 등 입학 예정학기 ▲학비보조 신청 여부 등으로 한정짓기로 했다. 이외 나머지 항목은 한 가지 내용으로 통일, 지
원하는 모든 대학에 같은 내용이 전달되도록 한 것이다.
또한 SAT 개정시험 실시 후 수능시험 성적을 입학심사에 반영하지 않기로 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SAT 또는 ACT 시험성적을 지원자가 신청서에 기입하도록 하되 각 대학의 정책에 따라 성적 공개가 자동으로 제한되게 하는 별도의 장치도 마련된다. 이는 수능시험 성적이나 학교 성적 이외에도 사회보장번호와 학교의 징벌기록도 지원자가 선택해 공개 또는 비공개할 수 있다.
위원회는 “새로 적용되는 커먼 애플리케이션 작성 방식이 지원자들의 신청서 작성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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