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화 체험 기본, 기업 인턴십 · 석학 강좌도
미주 한인들을 겨냥한 한국 대학들의 하계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방학 중 자녀들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원하는 미주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각 대학들이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광고와 동문회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등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벗어나 문화 체험, 명소 견학 등과 함께 세계적 석학들의 강좌 개설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한국 체류기간에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성균관대는 오는 6월23일부터 5주간 국제 하계대학 강좌를 개최한다.
‘동아시아의 문화, 비즈니스 및 테크놀러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 학생과 한인 학생 등 500여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성균관대는 캠브리지, UC버클리, 와세다대 등 세계적 명문대학에서 석학들을 초빙해 하계대학을 한국 최고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대는 오는 6월23일부터 7월25일까지 여름 한국어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개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5년 개설 이래 누적 졸업생이 2,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과정 이외에 서울대 재학생과의 방과후 활동을 통한 인적 네트웍 형성, 판문점, 이천 도자기요 등 한국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이 준비돼 한국을 찾은 해외 한인 및 외국인들에게 살아있는 한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려대 역시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는 6주 과정의 국제 하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인 6월 한국의 유명 대기업과 연계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연세대 한국어 학당에서는 오는 6월30일부터 6주간 국제하계대학을 개최한다. 1985년부터 7,000여명이 넘는 해외 학생들이 수료한 연세대 국제하계대학은 총 8개 분야에 걸쳐 80여 개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환급해 주는 장학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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