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네 명의 한인 입양아가 지난 24일 양모와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3, 5, 7, 10살의 어린아이들이며 엄마는 셔릴 수펠(Sheryl Sueppel·42)씨로 밝혀졌다. 아버지 스티븐 수펠(42)씨는 사체 발견 당시 집에 없었으나 그 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윈저 릿지 지역(629 Barrington Rd)의 큰 주택에 살고 있던 수펠 가족이 월요일인 24일 아침 크게 다퉜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이날 남편인 스티븐 수펠이 밴을 타고 80번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일으켜 사망한 사고를 신고받고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힐스 뱅크 & 트러스트’의 부사장인 스티븐 수펠이 아내와 아이들이 사망한 이후 밴을 타고 사라졌다가 사고로 죽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웃 주민은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수펠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며 그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혼선을 줬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스티븐 수펠은 지난 2월 11일 ‘힐스 뱅크 & 트러스트’로부터 56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훔친 돈을 세탁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살인 사건의 동기가 됐을 수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는 56만 달러 횡령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2000년부터 작년 9월까지 직장에서 횡령을 해왔던 사실이 밝혀져 혐의가 더욱 짙어진 상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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