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그레이스 리씨에게 내려진 법원 가처분 신청(TRO)에 대한 이런 저런 확대 해석이 나오고 있다. SD 수피리어 법원은 원고 한인회 대 피고 그레이스-알렉스 리 부부, 정성오 전 선거관리위원장 사건에 대해 원고가 요청한 TRO의 내용을 거의 다 들어줬다.
그러나 리씨가 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지시키지 않아 이를 놓고 리씨 지지측은 ‘법원이 리씨를 한인회장이라고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다. 이용일씨 지지측도 이번 TRO에 대해 판사가 마치 이씨를 한인회장으로 정당화시켜 준 것처럼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다.
이용일·그레이스 리씨는 지난 한인회장 선거에서 서로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판국이다.
이번 TRO 신청은 이용일씨가 한인회장 취임 후 처음 가진 이사회에서 변호사를 선임, 두 명의 한인회장이라는 혼란을 하루 빨리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가결된 것이다.
윌리엄 R. 네비트 주니어 판사가 리씨에게 내린 ‘한인회 이름으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고 한인회관 접근도 금지’한 것은 누구 편도 들어준 것이 아니다.
다만 원고 측이 주장한 소장의 내용이 타당하며 긴박하다고 인정한 것에 불과하다. 리씨가 그동안 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인회관 열쇠 변경, 한인회 주소 변경 및 한인회를 개인 소유처럼 카운티에 등록한 것과 함께 한인회 서류를 가져간 것을 불법침입, 서류의 불법탈취 이동, 불법적 사업방해라는 소장의 내용이 판사로 하여금 한인회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한 것이다.
5월9일 재심리에서 양측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판사가 말한 것처럼 진짜 전쟁은 그때 치러진다. 그 때까지 양측은 자신이 정말 한인회장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와 자료를 찾는 일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건의 증거가 중요한 시점이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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