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 공격 5개월 전
방문 주선 이라크계 기소
미 연방의원들이 이라크 침공 직전인 지난 2002년 사담 후세인의 자금 지원으로 이라크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26일 이라크 정부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5개월 전인 지난 2002년 10월 연방 하원의원 3명의 바그다드 방문을 주선한 혐의로 이라크계 미국인인 무타나 알-하누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이라크 정보기관이 제3자를 통해 연방의원들의 여행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이라크를 방문한 짐 맥더모트(워싱턴)와 데이비드 모니어(미시간), 마이크 톰슨(캘리포니아) 의원의 경우 후세인의 승인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의원들은 부시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이라크 공격 승인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에 이라크를 방문해 당시 공화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맥더모트 의원 측은 이날 연방검찰 발표 후 “당시 방문은 시애틀 기독교단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비용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며 “이라크 어린이들의 고통을 살피기 위한 것이 당시 방문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기소된 알-하누티는 지난 2006년까지 이라크 지원을 위한 미시간의 비영리단체인 LRD의 홍보조정자로 활동했으며, 이라크 정보기관을 위해 의회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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