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키스’ ‘투 로드 투게더’ 등에 출연했던 할리웃의 영화배우 리처드 위드마크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코네티컷 록스베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3세.
위드마크는 반세기가 넘도록 60여편의 영화에 출연, 팬들에게 ‘영웅인 동시에 악당, 터프가이’의 이미지를 깊게 새긴 명배우이다. 처음 출연한 1947년의 영화 ‘죽음의 키스’(Kiss of Death)에서 정신병적인 살인마인 토미 우도 역할을 해내면서 단숨에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벼락 스타’로 떠올랐지만 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등 수상의 인연을 맺지 못한 불운한 스타이기도 했다.
존 웨인과 ‘알라모’(The Alamo)에서 열연한 그는 존 포드 감독의 ‘투 로드 투게더’(Two Rode Together)에서는 제임스 스튜어트와 공연했고 로버트 미첨, 커크 더글러스와 출연한 ‘서부로 가는 길’(The Way West)도 유명하다.
1914년 12월 미네소타주 선라이즈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성격이었고 살인자나 경찰관, 서부영화의 악한 등으로 출연했지만 실제로는 총기류를 혐오했으며 늘 폭력을 증오한다고 말해 왔다.
한편 위드마크의 딸 앤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미국 프로야구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투수 샌디 쿠팩스와 결혼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