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사업가가 한인들이 자주 찾는 기독교 수련장 ‘안나산 기도원‘에 거액을 희사하기로 결정, 화제다.
안나산 기도원(7910 Peters Rd., Frederick, MD.사진) 이사장 진요한 목사는 “익명을 요구한 모 장로가 기도원 내에 목회자 부부는 물론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양 및 영성훈련 시설 건립을 약속했다”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도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목사관을 증축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2인 1실로 100-120명이 수용 가능한 호텔식 시설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으며 100명, 5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 두 개, 식당 등 부속 건물도 함께 지어진다. 공사는 빠르면 5월중 착공 가능할 것으로 기도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나산 기도원 이사회는 최근 공사와 관련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그 장로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결정을 통과시켰다.
진 목사는 “미국에서 무역업에 오래 종사해온 그는 평소에 커뮤니티와 교계를 섬기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서 “안나산 기도원이 1세와 2세를 아우르고 한인사회 전체의 영성 개발을 위한 공익 시설로 발전해간다는 비전에 동감,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또 기부자의 어머니가 조용기 목사, 신현균 목사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계 지도자들을 정성으로 섬겨왔던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어머니 때문에 받은 복을 단지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을 그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2년 150 에이커의 대지에 세워진 안나산 기도원(이경숙 원장)은 7명의 이사와 4명의 직원들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매년 한인 교계와 커뮤니티에서 5,000여명이 방문하는 워싱턴 지역 최대 수련 및 휴양 시설이다.
진 목사는 “앞으로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짓고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실버타운도 조성해 1세와 자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성 수련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나산 기도원은 1.5세와 2세 이사를 적극 영입, 운영과 관리를 차세대가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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