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희(왼쪽부터) 대표가 해나 김, 수지 조 웨이트리스, 최병훈 수석 요리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도스시 김권희 대표
이런 프로정신 때문인지 같은 스시맨들 사이에 ‘잘 한다’라는 말을 듣는다. 평범한 칭찬이지만 같은 프로끼리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김 대표의 부인 미야 김씨도 이 분야에서 일류라는 소리를 듣는다. 김 대표는 “보통 여성들은 손이 뜨거워 이런 요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데 아내가 이런 금기를 깼다”며 아내 칭찬을 한다.
최병훈 수석 요리사는 김 대표를 ‘미국의 아버지’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서로 눈빛만 보아도 상대의 뜻을 헤아리는 관계로 발전했다. 또 서로 “잘 생겼다”고 추켜세운다. 김 대표는 또 웨이트리스들을 향해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흐뭇해한다.
이런 인간관계와 이 업소의 음식 맛이 입 소문을 타고 퍼져 최근 월별매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입소문의 한 에피소드.
김 대표가 토도스시를 인수했을 때 인근 외국 미용실의 반응은 썰렁했다. 가까운 자신의 업소에 종업원 14명 중 한 명도 점심을 하러 온 적이 없었다. 김 대표의 한번 발품으로 음식 맛과 분위기를 맛본 이들은 그 후 이 업소의 홍보대사가 됐다.
김 대표는 맛과 함께 매우 신경을 쓰는 것은 청결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업소가 ‘클린’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음식점 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
고객의 입맛을 읽고 맛을 개발하는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자신이 개발한 소스도 20가지가 넘는다. 농담 반 진담으로 ‘아내에게도 비밀’이란다. 고객이 만족하는 맛에 살맛을 느끼는 김 대표는 “감동을 주는 업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주소: 9823 Carroll Canyon Rd. SD, CA 92131
▲전화: (858)56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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