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식품에서 이물질이 잇달아 발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인마켓에서 판매한 음식에서도 벌레가 발견됐다.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지난 23일 오후 한 마켓에서 구입한 잡채를 먹던 중 그 안에서 연두색을 띤 엄지손톱 크기의 벌레가 나왔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이 잡채는 마켓에서 자체적으로 요리해 포장, 판매하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이 잡채는 구입 후 냉장고에 보관했으며, 26일 방과 후 자녀들이 간식으로 먹었다.
이씨는 “즉시 마켓에 항의 전화를 했으나 마켓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주말에 한번 들리라는 얘기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켓의 음식에서 벌레가 발견됐으니 다른 음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다”며 “카운티 위생국에도 신고, 재발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 측은 “청결하고 신선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리 과정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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