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리의 것이 가장 좋아요!”
뉴욕시 특목고 중 하나인 스타이브센트 고교의 한인학생들이 27일 맨하탄보로 커뮤니티칼리지 강당에서 ‘제2회 놀이마당’ 잔치를 열고 한국의 문화를 타민족에게 알리며 한국어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한국어반(지도교사 이지선) 수강생과 기타 한인학생 등 약 150여명이 꾸민 이날의 무대는 탈춤과 모듬북, 오고무 등 한국의 옛 문화를 시작으로 힙합 댄스와 창작 영화 상영, 합동 사물놀이까지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재주가 한바탕 펼쳐졌다.
타인종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 약 600여명이 자리한 강당에서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무반주로 강강술래를 시작하자 관객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며 ‘강강술래’ 후렴구를 합창,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태권체조로 시작한 태권도 시범은 한반도의 남북 대치 상황을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로 구성해 태권무술로 표현했다. 한국의 인기그룹 ‘신화’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메시지도 코너 사이사이에 띄워져 한인 2세와 타인종 학생들이 즐거운 비명을 자아냈다.
스탠리 타이텔 교장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국가의 아름다운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한인학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이날 행사의 수익금을 모두 학교의 제2외국어 담당부서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행사 수익금 9,000달러를 기부했던 한인학부모회는 올해는 1만여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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