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결속력 부족 탓 영향력 발휘 못해
미 싱크탱크 보고서
한미관계에 ‘한인 팩터’(K-Factor)는 없다(?)
한인사회가 한미관계에 제대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관련,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10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8일 미주 한인사회가 한·미 관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조사한 ‘한인요인(The K-Factor): 한미정책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시각과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LA와 뉴욕,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44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CSIS는 “미주 한인사회가 전반적으로 한미관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인사회가 한미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한인 단체들의 조직력과 역량 부족과 ▲한인교회의 정치 참여 회피 그리고 ▲한인사회의 세대 간 단절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인들은 이 보고서에서 1세들의 경우 50%가 한인 신문을 통해 한미관계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5세와 2세는 각각 18%, 1%만이 한인 신문을 통해 중요한 한미관계 정보를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한인들이 한미관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인 단체들의 결속력 강화, 한국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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