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민원에 밤10시부터 아침7시까지… 공항위 추진
항공기 총45편 못떠 여행객 불편 불가피
LAX를 대신해 LA 북부지역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뱅크 공항에서 항공기의 야간 이착륙 금지가 추진되고 있다.
버뱅크·글렌데일·패사디나 공항위원회는 버뱅크의 ‘밥 호프’ 공항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야간 시간 동안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금지하는 안을 마련, 45일간 일반인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야간 항공기 이착륙으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버뱅크 공항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번 금지안은 소방·의료·군 관련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민간 항공기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버뱅크 공항에서는 야간 시간대에 이륙 22대, 착륙 23대 등 총 45대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는데, 야간 이착륙 금지가 시행될 경우 버뱅크 공항의 야간 시간대 항공기를 이용해 온 여행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버뱅크 공항 야간 이착륙 금지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연구 조사 결과 이번 금지안이 시행될 경우 항공사와 공항 등이 입게 될 손실은 5,500만달러에 달하지만 공항 주변 주거지역에 대한 소음 방제에 들어가는 비용이 6,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경제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르면 공항에서 특정 시간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려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연방 항공당국이 버뱅크 공항의 야간 항공기 이착륙 금지안을 실제로 승인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이번 야간 이착륙 금지안이 승인을 받을 경우 버뱅크 공항은 지난 1990년 연방 의회가 공항 이착륙 제한 조치의 경우 FAA의 승인을 받도록 한 법규를 통과시킨 이후 미국내에서 실제 이를 시행하는 첫 번째 공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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