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칭 프로들이 한인들의 올바른 골프문화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WPGA(세계프로골프협회) 워싱턴 지부(지부장 정요셉)는 지난 27일 벨츠빌의 크로스 크릭 골프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올바른 골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의 시동을 걸었다.
WPGA의 금년도 시즌 첫 골프 대회 직후 열린 모임에는 정요셉 지부장을 비롯한 홍순옥, 정성세, 강성호, 이동철, 김옥산 프로등 20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를 ‘에티켓부터 싱글’로 정하고 올해 워싱턴 지역에서 개최되는 골프대회나 골프 관련 행사에 참가, 골프 경기 규정과 에티켓이 들어 있는 룰 북과 유인물을 나눠주기로 했다. 또 골프 매너를 강조하는 플래카드를 행사 때마다 부착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크로스 크릭 골프장의 클럽 하우스에 시범적으로 플래카드를 부착하기도 했다.
정요셉 지부장은 “한인 골퍼 인구가 급증하면서 에티켓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아 한인들이 마치 기본적인 골프예절도 모르는 민족으로 낙인찍히고 있다”며 “이 같은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는데 티칭 프로들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정 지부장은 한인들의 대표적인 꼴불견 매너로 과도한 돈 내기, 담배꽁초 마구 버리기, 아무데서나 소변 보기 등을 들었다.
워싱턴한인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철 프로는 “골프는 매너로 시작해 매너로 끝나는 스포츠”라며 “연습장에서 기술만 연마하는 게 전부가 아니며 골프장에서 선배들로부터 잔소리, 쓴소리를 들어가며 매너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WPGA는 오는 8월3일 열리는 제4회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기금 모금 WPGA 오픈 골프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이날 발족시켰다. 대회장에는 이세희 미주세종장학재단 회장, 명예 대회장에는 장종언 이사장, 준비위원장에는 홍순옥 프로(MD), 정성세 프로(VA 담당), 경기위원장에는 이동철 워싱턴한인골프협회장, 심사위원장에는 염태수 프로가 위촉됐다.
WPGA는 이와 함께 금년도 티칭 프로 선발전을 4월17일, 6월19일, 8월3일, 10월16일 등 도합 네 차례 셀러던 골프코스에서 개최한다. 문의 301-346-6340(정요셉).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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