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지원자수 기록적... 합격률 사상최저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지원자가 역대 최대에 달하면서 전반적으로 합격률이 뚝 떨어지는 등 최악의 입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사립 명문대들은 물론 주요 주립대들까지 지원자 증가 속에 합격률이 떨어지면서 낙방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버드대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인 2만7,462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중 1,948명만이 합격 통지를 받이 합격률이 사상 최저인 7.1%로 내려갔다. 지난해 합격률은 8.9%였다.

예일대도 2만2,813명의 지원자 중 합격률은 8.2%에 그쳐 지난해의 9.6%에 비해 크게 내려갔다. 프린스턴대도 2만1,369명이 지원했으나 합격률은 9.3%로 작년의 9.5%에 못 미쳤고 스탠포드, 조지타운대 등의 합격률도 떨어졌다.

주요 공립대학 가운데 텍사스 주립대는 올해 지원자가 2만9,288명으로 작년보다 9% 늘어났으나 합격률은 44%에 그쳐 작년의 51%에 비해 낮아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도 작년보다 6.6% 늘어난 2만1,496명이 지원했고 합격률은 작년의 34.1%에서 32%로 내려갔다.

각 고등학교 진학 담당자들은 많은 학생들이 불합격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오르고 있는 올 입시와 관련, 역대 최악의 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복수지원을 통해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최종적으로 진학할 대학을 선택해 복수로 합격한 다른 대학에 입학을 포기할 경우 합격 대기자들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

고교의 대입 상담자들은 많은 입시생들이 10~12개 대학, 많게는 20개 대학까지 복수 지원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주요 대학 2008년 신입생 선발 현황>
대학 지원자수 합격률
하버드 27,462 7.1%
예일 22,813 8.2%
프린스턴 21,369 9.3%
스탠포드 25,298 9.5%
MIT 13,396 11%
포모나 칼리지 6,294 15%
스워스모어 칼리지 6,118 15%
펜실베니아대 22,932 16%
조지타운 18,698 18%
존스 홉킨스 16,006 25%
노스캐롤라이나 5,071 32%
시카고대 12,415 28%
텍사스 주립대 29,288 44%
(출처: 월스트릿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