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 2년 이상 마친 2세들
올 여름방학부터 각학교 배치키로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의 하나로 해외동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농산어촌 지역의 방과후 학교 영어수업 강사로 채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국내 영어교육을 위한 비자요건을 학사학위 이상에서 대학 2학년 이상 이수자로 낮춰 원어민 영어강사를 확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해 해외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 등을 활용한 영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마련, 이르면 올 여름방학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영어 교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한국에 관심이 많은 교포 대학생과 외국인 대학생을 영어 강사로 활용하되 이들을 당장 정규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긴 어려운 만큼 방과후 학교 강사로 각 학교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6개월에서 1년 간 방과 후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교과부가 마련하는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시ㆍ도교육감들이 지난달 치른 중 1 진단평가에서 영어 격차가 심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하자 교과부가 원어민 교사들을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선발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교과부는 관계부처와 예산 등 협의를 거쳐 정확한 선발인원 및 자격요건, 선발절차 등 세부 추진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추진계획이 확정되면 외교통상부와 함께 해외 공관, 해외 한인학생회, 교민회 등을 통해 지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외동포나 외국인 대학생들 중 한국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에게 한국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국내 학생들은 질 높은 영어수업을 받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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