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전년비 26%나…음주운전 586명 최다
지난 한해 동안 LA 및 오렌지카운티에서 각종 범죄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인은 모두 1,400여명으로 이중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58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에 사무실이 있는 데이빗 백 형사법 전문 변호사가 가주 법무부의 협조를 얻어 집계한 2007년도 한인 범죄자 체포 통계자료에 따르면 LA 및 OC에서 검거된 한인은 모두 1,407명으로 2006년보다 26.3%나 증가했다. 2007년 한인 체포자 중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586명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 음주운전이 여전히 한인사회의 고질적 병폐임을 입증했다. 음주운전 한인 체포자수는 2006년 510명, 2005년 409명이었다.
또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되는 한인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커뮤니티 차원의 범죄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음주운전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저지른 범죄는 마약 관련으로 전체의 12%인 170명을 차지, 전년 동기 대비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마약범죄의 경우 2006년에 100명, 2005년에 109명의 한인이 검거됐다.
음주운전, 마약 외에 한인들의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 108명, 폭행 및 구타 62명, 매춘관련 62명, 배우자 폭행 59명, 공공장소에서 소란 50명, 살인 7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체포자는 여성보다 4배가 많았는데 이같은 수치는 2006년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데이빗 백 변호사는 “한인관련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인구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음주운전이나 매춘의 경우 단속 강도에 따라 체포자수의 변화가 심한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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