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메이슨 대학이 객실 150개와 컨퍼런스 센터 등을 갖춘 대형 호텔을 건설, 지역 대학에서 전국 규모의 수준 높은 대학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계획에 대해 정작 인근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 3,0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지메이슨 인(Inn)’은 체인 브릿지 로드 선상의 메인 캠퍼스에 7층 높이로 건립되며 대학이 소유하되 주 정부 발행 공채로 비용을 마련하게 된다.
대학 당국은 “학교 방문자들이 쉬어갈 수 있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건물이 오래전부터 필요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이 호텔은 매년 300만명이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크리스틴 로팰 부총장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조지메이슨대학을 발전하는 대학으로 인식해왔다”며 “호텔 건립은 이젠 정상에 오른 교육기관임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수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조지메이슨대학은 현재 3만명이 재학중이고 일년 연구비가 6,800만달러에 이른다. 최근에는 카네기재단이 럿거스대학, 어번 & 클렘슨 대학과 함께 ‘고급연구기관’의 하나로 지명해 더욱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다른 대학들처럼 조지메이슨대학도 캠퍼스 인근 주민들과 몇 년 전부터 잦은 마찰이 빚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우선 캠퍼스 주변에 하숙을 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과 대학이 브래덕 로드에 설치한 대형 전광판이 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아무런 통고 없이 새로운 게시판이 등장하자 주민들은 불만이 더 커졌다.
하지만 대학 측은 주정부 설립 대학으로서 조닝에 구애받지 않고 호텔 건립 등 모든 공사도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양측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 조짐은 아직 없다.
올 여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상대로라면 2010년 완공되며 호텔운영 업체 ‘애라마크 해리슨 라징(Aramark Harrison Lodging)’에서 관리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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