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학대받는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들이 2006년 9만명을 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P)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미만의 어린이 중 2006년 한해 학대를 당한 수는 모두 90만5,0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돌도 안된 아기는 9만1,278명이었다. 아기 1,000명당 23명꼴로 학대를 당한 셈이다.
학대의 유형은 아기에게 의식주 등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68%)가 대부분이었으며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신체적 학대는 약 13%를 차지했다.
또 태어난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학대받는 경우(2만9,881명)가 전체의 3분의 1이 넘었으며, 첫번째 생일도 맞지 못하고 학대로 사망하는 아기도 4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학대를 당한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장기간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CDCP의 일레나 애리어스는 “상상도 하기 싫은 현실의 한 단면”이라면서 “아기 학대는 심각한 공중보건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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