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트렌드(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키니 잴리슨 공저
메가 트렌드. 이 말은 국제 정세와 세계경제는 물론 패션이나 TV 시청 같은 일상의 소소한 영역까지도 인구 대다수가 지배적인 유행을 따라간다는 뜻으로, 1982년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자신의 책 제목에 사용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단어이다. 많은 기업들은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 변화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동분서주하였고, 개인들조차도 메가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미래학 서적을 탐독하였다.
그러나 ‘메가 트렌드’에 대항이나 하듯 ‘마이크로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우리 곁을 찾아온 마크 펜은 “80년대의 세계에는 메가트렌드 개념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대 홍보회사중 하나인 버슨 마스텔라사의 CEO이자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전략 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기업도 이제 모든 소비자에게 똑 같은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특정 상품을 수십가지 내놓는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작은 선택’을 하는 소수집단들이 다양한 단층을 형성하기 때문이며 미국에서 연간 판매 1위인 차종조차도 겨우 30만대밖에 팔리지 않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 3억명의 1%인 300만명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개인의 작은 트렌드와 틈새그룹의 열성적인 취향이 비즈니스와 경제·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40대 늦깍이 게이족, 30대 비디오 게임족, 10대 뜨개질족 등등 개인들의 선택과 행동은 이제 직업과 나이, 세대와 성별의 기준을 뛰어넘어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은 인종, 종교, 직장생활, 패션, 여가 활동, 정치 등 15개 주제에 걸쳐 75가지 마이크로트렌드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낡은 기준으로는 더 이상 이해되지 않는 마이크로 트렌드 세상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형열 (알라딘서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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