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이 3개월 연속 줄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40달러 오른 배럴당 10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7달러(2.2%) 오른 배럴당 104.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개월 연속 줄면서 5년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이미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원유 등 상품 투자에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원유 등 상품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그 만큼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미 달러화는 이날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5715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 1.5684달러보다 가치가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8만명 감소해 2003년 3월 이후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당초 2만2천명과 6만7천명씩 감소했던 것으로 발표됐던 1월과 2월 고용도 각각 7만6천명씩 감소한 것으로 수정돼 감소폭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에 미국에서 모두 23만2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실업률도 5.1%를 기록해 전달의 4.8%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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