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는 4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의 볼티모어 공연을 축하하는 만찬을 열고, 지역 동포들의 환영을 전했다.
이날 저녁 볼티모어 리릭 오페라하우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마친 후 늦은 시간에 시내 종각식당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신영옥씨는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관람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신씨는 리틀엔젤스예술단 시절, 사물놀이로 유명한 김덕수씨의 일화 등을 얘기하는 등 오랜 공연 경험과 자신의 음악세계를 소개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CD와 저서 ‘하나님의 찬송’에 싸인해줬다.
신씨의 이날 공연에는 한인 100여명이 단체 관람, 신씨의 명성에 걸맞는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목소리와 연기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신씨가 볼티모어에서 오페라를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달 29-6일 모두 네 차례 열린 신씨의 공연은 전 좌석이 매진되는 인기를 모았다. 이 공연은 볼티모어 오페라단이 2년간의 치밀하게 준비한 야심작. 신씨는 줄리엣의 청초한 아름다움과 로맨틱한 사랑의 서정을 특유의 열창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또 미국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상대역인 로미오를 맡은 테너 스티븐 코스텔로와의 환상적 호흡으로 공연 후 기립박수를 받았다.
신씨는 이 공연 후 5월 초 내한 공연을 갖는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 위해 10일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만찬에는 허 회장 부부와 한인회 임원, 동포 팬들과 신씨의 매니저 및 작은 언니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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