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부인도 피해
마리아 슈라이버 등 정치인·연예인들의 진료기록 무단 조회
32건이나 추가 적발 슈워제네거 단속촉구
UCLA 병원 직원들의 유명인 진료 기록 무단 검색 및 유출 사건의 관련 피해자들이 더욱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LA 병원의 일부 직원들이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의 진료 기록을 훔쳐본 경우가 32건이나 추가로 적발됐으며 이들 피해자 가운데는 파라 포셋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뿐 아니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개인의 진료 기록에 접근을 할 수 없는 병원 직원들은 또 유명인들 뿐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진료 기록도 61건이나 몰래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병원측에 따르면 행정직 직원들도 환자 진료 기록에 접근을 할 수는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은 환자를 직접 돌보는 위치에 있는 직원들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UCLA 병원측은 문제가 된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진료 기록이 타블로이드 신문이나 외부로 직접 유출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이를 적발한 UCLA 병원은 즉각 해당 직원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리고 기록을 외부로 유출한 일부 직원은 해고 조치했으나 최근 이같은 사실이 계속 불거지면서 UCLA 병원은 미 서부지역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서의 명성에 흠집이 나게 됐을 뿐 아니라 주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부인의 진료 기록 무단 검색 사실을 전해들은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자신도 여러 차례 이같은 피해를 당한적이 있다고 밝히고 병원에서의 유명인 진료 기록 유출 문제는 비단 UCLA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 전체적으로 만연해 있다며 각 병원들이 자체적인 단속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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