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한국’ 꿈이 솟았다
대한민국이 마침내 우주에 섰다.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를 태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TMA-12가 8일 오후8시16분39초(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는 발사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 또 11번째 우주실험국가로 세계 우주과학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씨는 개인적으로도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이씨와 다른 2명의 러시아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은 발사 후 약 9분만에 1,2,3단계 로켓을 모두 분리하고, 지상 240㎞의 우주상공에 진입했다. 우주선은 이틀 동안 지구를 33~34바퀴 돈 뒤, 고도 350㎞에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한다.
정부는 이번 우주인 배출이 역사적 상징적 의미 외에도 과학의 대중화, 나아가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까지 독자적 능력을 확보, 세계 10위권 우주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2017년 300톤급 발사체를 띄우고, 2020년에는 달 탐사궤도위성, 2025년에는 달 참사 착륙선을 차례로 쏘아 발사해 다가올 우주개발 경쟁시대에 실질적 대응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소유즈 우주선이 오는 10일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면, 이씨는 이 곳에서 9박10일 동안 18개 과학실험과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씨는 미국인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국제우주정거장 체류) 등과 함께 12일간의 역사적인 대우주장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오후5시28분쯤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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