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한인타운 내 한 샤핑센터에서 한인들이 총선 결과를 알리는 본보 호외를 관심깊게 읽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 총선 미주 한인 반응
◎…한인들은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선거의 확실한 승자라는 평가는 유보하는 분위기였다.
한인들은 한나라당 승리의 이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4인방인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박형준 의원의 줄 낙선과 한나라당을 탈당해 출마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의원들의 약진 등이 ‘옥에 티’가 됐다며 한나라당에 의한 정국주도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LA지역 한인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양분된 의견을 보였다.
많은 한인들은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한민국의 진로가 재조정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선거결과에 만족해했지만 일부 한인들은 정계의 보수화로 인한 부작용을 염려하기도 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한인 김모씨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으려다 세상이 10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일당 독주체제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번 선거는 낮은 투표율로 정치에 대한 한국민들의 무관심이 드러났지만 많은 LA 한인들은 자신의 고향 또는 살던 동네에서 누가 국회의원이 됐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대구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다는 60대 한인 남성은 “당선자와 아무 인연이 없지만 내가 살던 고장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애착이 간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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