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넷 등 공동 구단주, ‘겉다르고 속다른’ 행각 펼쳐
시애틀 법무관, 내부결정 이-메일 수 천건 공개
시애틀 수퍼소닉스 구단주클레이 베넷이 팀을 인수한 직후부터 연고지를 오클라호마로 이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그가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시애틀 시의 톰 카 법무관은 소닉스의 공동 구단주들이 팀의 오클라호마 이전을 놓고 나눈 수 천건의 e-메일을 증거로 뉴욕 연방지법에 재정신청을 냈다.
베넷은 그동안 시애틀 잔류를 원하지만 시정부와 워싱턴 주의회가 체육관 신축 지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오클라호마 시티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카 법무관이 공개한 e-메일을 보면 베넷과 동료 투자자 어브리 맥클렌던, 톰 와드 등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오클라호마 시티 이전 결심을 굳히고 ‘정중동’ 의 행보를 보이기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 법무관은 재정신청을 통해 구단의 재무제표 등 20개 분야의 NBA 내부문건을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번 e-메일 파문이 더 번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닉스의 경기장 자문위원인 팀 로마니는 시애틀 잔류를 놓고 한창 줄다리기가 벌어졌던 2007년 6월 오클라호마 시티의 짐 카우치 행정관과 만나 ‘포드 센터’ 체육관 보수 지원비를 세금을 통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시 당국은 최근 1억2,000만 달러의 소닉스 지원을 확정했다.
카 법무관은 베넷과 공동투자자들이 오클라호마 시티 이전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뒤 시애틀 잔류를 위해 노력하는 척하는 ‘이중 플레이’ 를 펼쳐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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