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의 약세 속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2달러(1.5%)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에 배럴당 111.99달러에 달해 지난 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인 112.21달러에도 근접했다.
휘발유 가격도 5월 인도분이 1.37센트(0.5%) 오른 갤런당 2.821달러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역대 최고가인 2.8417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10달러(1%) 오른 배럴당 109.85달러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배럴 당 110.01달러까지 올라 처음으로 11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 강세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유 등 상품 투자에 자금이 다시 몰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에 대해 강도 높은 우려가 표명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달러화 약세나 환율시장 공동 개입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아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전에 유로당 1.5835달러에 거래돼 지난주의 1.5808달러에 비해 가치가 0.2%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9월18일 연방기금 금리의 인하에 나선 이후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12% 떨어진 반면 유가는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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