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따뜻한 봄날 한 시골처녀가 머리에 5개의 계란이 든 바구니를 이고 가면서 행복한 상상을 한다.
5개의 계란에서 닭이 나오고 또 그 다섯 마리의 닭이 평생 계란을 낳아주면 그 계란이 부화되어 수십 마리의 닭이 되고 이 닭들이 또 수백 개의 알을 낳아주면 혼수를 장만하여 시집가리라. 즐거운 상상에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며 앞에 돌부리가 있는 줄도 모르고 걸어가다가 그만 돌부리에 채여 넘어져 머리에 이고 가던 바구니 속 5개의 계란이 그대로 한 번에 박살이 난다.
이런 연유로 나온 투자원칙 제1조는 절대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이다. 곧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투자원칙은 포트폴리오(portfolio)를 설계할 때 쓰이는 원칙이며 은퇴자금을 계획할 때도 이 원칙은 유용하다.
회사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집 에퀴티가 올라가는 것과 고용주가 매칭해 주는 401(k)가 잘 커 주는 것이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회보장 혜택과 여러 가지 사회적인 영향으로 이제는 적어도 3~4가지 다른 은퇴플랜은 필수가 되었다.
먼저 회사에서 제공하는 은퇴 플랜인 401(k)는 고용주가 후원하고 고용인이 포트폴리오를 직접 디자인하고 투자하는 금액의 몇 퍼센트를 매칭해 주어 은퇴자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간 봉금의 5%까지 50% 매칭해 준다는 것은 연봉 5만달러인 고용인이 3%를 401(k)에 적립할 경우 1,500달러의 절반인 750달러를 고용주가 투자해 주는 것이다. 만약 이 고용인이 연간 5%를 401(k)에 적립한다면 고용주는 전보다 500달러가 늘어난 약 1,250달러를 고용인의 401(k)에 투자해 주는 것이다.
이 500달러에 대한 연 수익률을 5%로 간주하면 연봉의 3%를 적립한 것에 비해 3만6,000달러를 더 가지고 30년 후에 은퇴하게 되는 것이므로 401(k)에 최대한으로 투자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401(k) 투자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제대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된다는 것과 매년 연령에 따라 조금씩 포트폴리오를 검토 재조정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회사를 그만 두고 난 이후에도 401(k)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유익하지 않다. 다른 투자회사로 roll-over하여 전문가와 함께 직접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2008년 현재 401(k)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1만5,500달러 그리고 50세가 넘었다면 5,0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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