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자 “각국·기업과의 협상 경과에 따라 추가 발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 전날 발표한 부분적인 반도체 관세는 '1단계' 조치라며, 보다 넓은 범위의 반도체 관세 발표가 향후 있을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상무부가 14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하기로 한 25%의 반도체 관세는 '1단계'였다고 밝힌 뒤 현재 각국 및 기업들과 진행중인 협상 경과에 따라 다른 발표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미국내 반도체 생산 인프라 재건 의지를 피력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수입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거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대만 TSMC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반입한 뒤 중국으로 재수출하기로 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I 칩 'H200' 물량 등에 대해 사실상의 '수출세'를 부과하겠다는 취지였다.
그와 동시에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세 상쇄 프로그램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과 반도체 공급망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관세를 면제하거나 우대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결국 백악관 당국자는 전날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각국 및 기업과의 협상을 거론한 것은 미국내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우대의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