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타격은 시위대 사기 올려도 이란 정권 태도 못 바꿀 것”

이란 국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으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목표물에 대한 폭격은 대규모일 경우에도 정권 붕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대신 더 큰 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규모 폭격 작전의 경우 오히려 이란의 보복 공격을 촉발해 미군과 이스라엘 등 역내 동맹국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백악관과 국방·정보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란은 최근 튀르키예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통해 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가장 큰 목표로는 카타르의 미군 기지가 지목된다.
미국은 예방 차원에서 카타르 기지의 일부 병력을 이동시켰다.
미국이 전면적인 공격 대신 일부 목표물에 대한 소규모 폭격을 결정할 경우 반정부 시위대의 사기를 높일 수는 있지만, 이란 정권의 태도를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보고를 청취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대규모 공격을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이 지역에 군사 자산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할지는 오직 대통령 본인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이란에서 시위대 유혈 진압이 중단됐다면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도 작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란 정권 붕괴라는 불확실한 목표보다, 시위대 유혈진압 중단이라는 제한적 성과를 달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자산을 중동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이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책임구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이 전면 공격을 준비하는 데에는 5~7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