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가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음원이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에픽하이는 오는 17일 음반 발매와 함께 쇼케이스를 통해 새 앨범의 수록곡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음반 발매 이틀을 남겨두고 온라인에서 음원이 유출되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픽하이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측은 “15일 오전 방송사 심의를 위한 음반 몇 장을 만들어 놓았던 터라 사전 음원 유출을 위해 보안을 유지해왔다. 심의를 넣은 지 몇 시간 만에 앨범의 전곡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사전 유출됐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발매를 늦춰가면서까지 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음원이 유출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해당 불법 음원을 유포, 공유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에픽하이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넬도 지난 3집의 음원이 사전에 유출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한 고등학생의 소행으로 밝혀져 선처를 베풀었다. 그러나 소속사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추긍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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