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일 회장(가운데), 이양숙 부회장(맨 왼쪽)이 경청하고 있는 가운데 한청일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한인회 건축기금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회 이사회, 한우회 의혹 해소
한우회가 제기한 ‘한인회 건축기금 탕진’ 의혹이 해소됐다.
유석희 한우회 부회장이 17일 열린 한인회(회장 이용일) 정기이사회에 참석, 한인회가 제시한 기금현황이 “다 맞는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은 이청환 한우회장과 함께 의혹 조사의 권한을 한우회(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로부터 위임받아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다.
한인회가 밝힌 기금 내역을 보면 중앙은행 3만달러, 한미은행 7만5,000달러로 총 10만5,000달러(이자제외)가 정기예금(CD) 형태로 예치돼 있다.
총 은행구좌는 중앙 3구좌, 한미 5구좌로 총 7개이다. 이렇게 구좌가 분산된 것은 입금한 시기가 달라 하나로 통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입금은 지난해 구두회 전 한인회장이 5,000달러를 개인적으로 도네이션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해당연도의 한인회 회장단이 한 것이다. 현재까지의 입금 상황은 2000년 7월 2만5,000달러, 2001년 9월 5,000달러, 2002년 1월 3만달러, 2002년 12월 1만달러, 2003년 3월 1만달러, 2003년 10월 1만달러, 2007년 1월 5,000달러(구두회)이다.
이용일 회장은 “임영상·김남길 전 한인회장과 임천빈 전 이사장 3인의 서명이 있어야 인출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한청일 이사장은 “만일 누군가 기금을 탕진했으면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일부 인사들의 의혹은 근거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지난 2일 한우회 모임에서 한 전직 한인회장이 “CD 계좌를 털어 쓴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인회 이사회는 한인회와 그레이스 리 법정진행 상황을 보고한 자리에서 한 이사장은 “한인회가 소송을 먼저 제기한 것이 아니고 그레이스 리 측이 먼저 소송을 제기해 와 할 수 없이 변호사의 자문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지난 3월 화재성금 3만612달러를 내주 중에 적십자사에 전달할 것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조광세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쉽게 처리하기 위해 커뮤니티로 들어온 성금을 적십자사에 보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건축기금 등 한인사회를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인회는 이밖에 법률, 의료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고 순회 영사업무에 이사들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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