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원 가능성 낮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특검 수사 결과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난 차명계좌에서 세금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유익한 곳’에 쓰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 금액과 용처가 주목된다.
현재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차명 재산 규모는 약 4조5,000억원으로 이중 이 회장이 내놓을 돈은 1조 수천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검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던 그룹 임원들이 1,199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사의 주식을 사고팔아 5,643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고 이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1,128억원을 포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유익한 일’에 내놓을 돈은 차명 재산 4조5,000억원 전액이 아니라 특검에서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은 차명계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영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2조3,000억원 가량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세금을 포탈한 것이 아니어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그룹 측은 이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특검에서 조세포탈이 지적된 차명계좌는 돈으로 환산하면 2조원이 되며, 여기에서 내지 못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을 좋은 일에 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탈루 세액과 가산세까지 합하면 수천억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 회장이 내놓을 돈은 2조원에서 수천억원의 세금을 뺀 1조수천억원 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돈의 용처도 현재로선 전통적인 의미의 ‘사회 환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룹 측은 이 회장과 가족이 쓰지는 않겠다는 점만 확실한 상황이고 용처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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