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퇴진함에 따라 이수빈(사진) 삼성생명 회장이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1965년에 삼성에 입사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최고 원로이며, 재직 중인 임원 중 최고참으로 ‘의전 서열 1위’다.
사장 경력만 20년이 넘은 이 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신임 받던 경영진이었으며 이건희 회장으로 옮겨오고도 이 회장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제조와 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삼성의 간판 경영인으로 입사한 지 17년 만에 대표이사가 되는 등 초고속 승진의 신화이며, 직업이 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전문 경영인을 오래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 사이에는 온순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며, 경리 분야 출신답게 관리적이고 숫자에 밝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빈 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부재시 그룹의 얼굴 역할을 대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수빈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폐암수술 후 정밀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2006년 1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 등 공식 행사에서 이 회장을 대신해 행사를 주관하는 등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 회장의 역할은 대외적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로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측은 “이수빈 회장은 대외 행사 등에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그룹 경영은 어디까지나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의 자율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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