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부 내달 1.5~2세 400명 모집
최장 1년 “봉사하며 모국 배우는 기회”
미주 한인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조국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한국 정부는 원어민을 접할 기회가 매우 적은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한인 1.5세 및 2세 학생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TALK(Teach and Learn in Korea)’으로 명명된 영어 지도 프로그램은 외국인 100명을 포함 총 400명을 모집하며 가을학기부터 6개월 혹은 1년간 한국에 머물며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의 자격으로 월 1,550달러(15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며 왕복 항공료와 숙식비 40만원도 따로 지급되고 의료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주미한국대사관의 최형철 교육원장은 “이미 활용되고 있는 원주민 영어교사 프로그램(EPIK)과 달리 ‘TALK’는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서 그런지 자녀들에게 모국 체험을 시키고 싶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어쩌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모집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 7월 초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장학생들은 4-6주간 한국문화와 생활양식, 영어 교수법 등에 대한 연수를 받은 후 8월부터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정돼 주 15시간씩 ‘방과후 학교’에서 지도한다. 또 필요하거나 참가 학생들이 원할 경우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아일랜드 등 모국어가 영어인 나라에 거주하는 동포 대학생들이나 최 교육원장은 “아무래도 미국, 그중에서도 인력 자원이 풍부한 워싱턴 지역에서 많이 선발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통령 장학생에 준하는 자격증도 부여된다. <이병한 기자>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지원 요령
▲지원자격: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미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선발기준: 미 초중등학교에서 장기 수학한 학생 및 한국 관련 전공자를 우선 선발한다,
▲장학생 혜택: 왕복 항공료, 매월 1,550달러 생활비 지원, 숙소 및 건강 보험료 지원,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기회
▲제출서류: 지원서, 에세이, 추천서, 성적표 등
▲모집기간: 5월1일~6월15일
▲봉사기간: 2008년 7월부터 6개월 또는 1년
▲지원요령: TALK 홈페이지(talk.mest .go.kr), 교육원 홈페이지(www.kecla.org) 참조
▲서류 제출처: 232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 USA
▲문의: 주미대사관교육원
(202)939-56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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