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 산불 현장에서 LA카운티 소방국 소속 화재진압 항공기가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발묶인 한인 등산객 4시간만에 내려와
패사디나에 인접한 샌타아니타 캐년에서 지난 주말 산불이 발생, 시에라 마드레와 아케디아 인근 약 400에이커를 태우고 주민 1,000여명이 강제 소개됐다. 산불은 27일 현재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 마드레 시의 엘리사 위버 대변인에 따르면 26일 시작된 이번 산불의 발원지는 패사디나 북동쪽에 위치한 샌타아니타 캐년 도로 인근의 삼림지역으로 추정된다. 시에라 마드레는 패사디나와 동쪽으로 인접한 도시로, 소방 당국은 이 지역이 산행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등산객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샌타아니타 캐년은 한인들도 자주 찾는 등산지로 26일 산행을 떠났던 한 한인은 산불로 인한 소방당국의 조치로 네시간 가량 발이 묶여있다가 하산했다고 전했다.
시에라 마드레시와 소방 본부는 샌타아니타 캐년 도로 인근의 삼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패사디나와 알타디나 지역으로 부는 강한 서풍으로 인해 다음날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화재가 확산돼 인근 지역에 사는 1,00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 발생 당일 샌타아니타 캐년 인근 200가구를 대피시킨데 이어 500여 가구까지 확대시킨 조치다.
또한 산불 진압에 차질을 빚어지면서 화재 현장에서 3.5마일 가량 떨어진 챈드라 플랫 캠프그라운드에서 열렸던 결혼식의 하객들은 헬리콥터로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민들은 시에라 마드레 블러버드에 있는 하트 팍 하우스로 대피해 있으며, 산불이 완전히 진압되려면 앞으로 4-5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에라 마드레 시대변인은 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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