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 하는 친선모임에서 강사 김동실씨의 지도로 한인과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 다인종들이 어울려 라인댄스를 추고 있다.
재미대한권투협회(회장 정왕기)가 주최한 제15회 인종화합 권투대회에서 시합이 펼쳐지기 전 개회식을 갖고 있다.
‘인종화합 한마당’펼쳤다
다인종 청소년 80여명‘화합 권투’
이웃과 함께 한-흑 친선 라인댄스
4.29폭동 16주년을 앞둔 지난 주말 스포츠와 댄스로 인종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들이 타운 인근에서 열렸다.
26일 오후 재미대한권투협회(회장 정왕기)가 주최한 제15회 인종화합 권투대회가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펼쳐졌고, 김동실 라인댄스 클럽이 세인트 빈센터 메디칼 센터 내 시튼홀 체육관에서 제3회 이웃과 함께 하는 한·흑 친선 라인댄스 모임을 개최했다.
4.29폭동 16주년 추모 인종 화합 권투대회에는 한인을 비롯해 히스패닉, 흑인, 백인 등 다인종 청소년 8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고 12개 팀이 편성돼 권투 시합을 벌였다. 신영구 대회장(FX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대표)은 “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을 4.29폭동을 기리며 각 커뮤니티 간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날로 정해 미국 복싱협회의 지원 아래 타인종 청소년들을 타운으로 초청, 폭동기념 인종화합 권투대회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다인종 청소년들이 보다 밝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도록 함께 뜻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왕기 재미대한권투협회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권투라는 강인한 스포츠를 통해 각 커뮤니티간의 화합을 다짐하는 뜻 깊은 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 내 체육관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 하는 한·흑 친선 라인댄스 모임에는 흑인과 한인, 히스패닉, 백인 등 150여명이 참가해 흥겨운 댄스 한마당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라인댄스 강사인 김동실씨가 3년 전 한·흑 커뮤니티가 보다 가깝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인종화합의 자리로,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들과 어울려 라인댄스를 추며 건강을 증진시키고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로 발전시켰다.
김동실씨는 “일 년에 한 번이라도 흑인 커뮤니티와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댄스라는 이름 아래 다인종이 하나가 되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한다면 4.29 폭동 같은 비극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모임이 시작되기 전 푸짐한 한국음식을 먹거리로 제공하며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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