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 대처 소홀 논란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교의 식수대에 공급되는 물에 인체에 해로운 납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알면서도 규제를 게을리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LAUSD는 1988년에 이미 식수대에 공급되는 물에 납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와 개선을 시작한 것은 불과 6개월 전이다.
이 같은 사실은 우드랜드힐스의 우드레이크 초등학교의 식수대의 물에서 연방정부 기준의 8배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학교 당국이 인정하며 알려졌다. 기준을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된 식수대는 이용이 중단됐다.
교육구의 최고 책임자인 데이빗 브루어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교육구의 안일한 대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LAUDS는 88년 학교 식수대의 물에 납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연방환경보호국(EDA)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학교마다 매일 아침 식수대의 물을 30초 동안 씻어 내리고 납성분 수치를 기록하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6개월 전 교육구가 170여개 학교의 식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우드레이크 초등학교를 비롯한 26개 학교에서 납성분 수치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기준을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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