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30주기 기념
장편소설 ‘북간도’로 유명한 소설가 남석(南石) 안수길 선생의 추모문집 ‘안수길문학, 그 삶의 향기’가 한국소설가협회 출간으로 세상에 나왔다.
안수길 선생의 서거 만 30주기와 소설 ‘북간도’ 집필 착수 5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추모문집은 ‘안수길 선생과 나’라는 주제로 그의 동료·후배 문인들과 제자들, 그리고 고 김수영 시인과 한승헌 변호사 등 한국 사회 각계각층의 지인 50여명이 그의 문학과 사상, 생애 등을 따뜻하게 회고하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LA에 거주하고 있는 안수길 선생의 장녀 안순희(영락교회 권사·마서준 미주연세대총동문회장 부인)씨가 쓴 부친을 기리는 글 3편 등 유족들의 글도 5편이나 수록된 것도 특징이다.
또 지난해 중국 연변과 전북 김제에서 열린 ‘북간도’ 집필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간된 논문들도 실렸다.
1911년 함흥 출생으로 한국전쟁때 피난을 온 안수길 선생은 서라벌예대·한양대 교수,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중앙위원, 한국문협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조선 말기부터 1945년 광복까지 북간도로 이주했던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그린 대하소설 ‘북간도’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남겼다.
안수길 선생 추모문집편찬위원장인 오인문 소설가는 편찬의 말에서 “이 문집은 우리나라 소설문학사의 거인이시고, 인생의 영원한 사표이시며, 펜 하나로 중국 대륙을 뒤흔들어 놓고 우리의 겨레얼까지 밝혀 주신 남석 안수길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선생님의 문학작품이 많은 후학들의 인생까지 변화시켜 준 잔잔한 감동 등을 기록해 묶은 책”이라고 적었다. (714)269-8040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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